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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시골생활이 지루하다 느껴질땐 도시여행
에세이
잔잔한 일상에 새로운 자극
#때때로#서울#도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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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짧은 도시로의 여행은 내게 생기를 찾아주었나 봐. 어제 만난 친구가 얼굴도 밝아지고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다고 그러더라. 매일 같은 곳으로의 출근과 반복되는 일상, 조금은 천천히 가도 될 것 같은 여유로운 시골 생활이 지루하다 느껴질 땐 복잡한 도시가 그리워지거든. 서울에 도착하니 내 발걸음이 나도 몰래 빨라지더라.


카페 손님들이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는 “조용한 시골에 살면 사장님 답답하지 않으세요?”

내 대답은 “그럴 땐 도시로 여행 가요 지금은 외국에 갈 수 없지만, 서울도 좋고 부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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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었던 베이킹 혹은 쿠킹 원데이클래스나 잡화점 물건 바잉을 핑계 삼아 쉴 때 1박 2일 혼자 서울에 잘 가곤 하는데, 그래야 출근하며 나리 봐주는 남편에게 덜 미안하거든.


새벽 첫 버스를 타고 서울에 도착하니 곧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였어.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브런치를 먹고 나오니 빗방울이 굵어져 우산을 샀어.

시골에선 예쁜 우산 하나 사는 게 쉽지 않은데 잘 됐다 싶었지. 친구들은 오랜만에 서울에 왔는데 비가 와서 어쩌나 했지만 나는 비 오는 서울이 좋더라.

예전에도 지금도. 서울 살 때 우리 비 오는 날이면 퇴근길 집 앞 포장마차에서 급 약속 잡고 뜨끈한 알탕에 소주 한잔 했던 이모네 포차가 참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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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일 때문에 간 게 아니어서 가고 싶었던 호텔을 예약 했어. 여행자 기분도 내고 싶어서 말야. 여기로 해야겠다 생각한 건 루프 탑에 있는 카페 뷰 때문이었지.

달콤 씁쓸한 추억이 있는 스무 살과 서른 사이 작은 원룸이 있던 곳, 잠원 지구 한강이 보이거든 그리고 좋아하는 남산까지.


서울 살면 남산타워 잘 안 간다 하지만 무작정 걷고 싶은 날 자주 가곤 했었어. 벚꽃이 필 때쯤 얼마나 예쁜지 몰라. 동대 입구 지하철역에서 내려 국립 극장쪽으로 시작해 남산 둘레 길을 참 좋아했어. 혼자도 걷고 맘에 드는 친구와도 함께 걸었었지.


영화 ‘최악의 하루’ 에서도 여주인공 한예리가 하루에 세 남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데 거기 배경 중 한 곳에 남산 둘레 길이거든 안 봤으면 정말 추천해.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니까요 여자 주인공은 꼭 행복해질 거예요”

제목과 달리,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질 꺼야.

퇴근하는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고 핫하다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 후 서둘러 숙소에 돌아왔어. 밤 10시 문 닫기 전 루프 탑 카페에서 한강 야경을 보고 싶었거든.

촉촉이 비가 내린 후 서울 밤 야경은 참 아름답더라 어둡게 깔린 안개 사이로 반짝반짝 꺼지지 않던 불빛들. 시골은 알잖아, 저녁만 되면 정말 조용하거든 일찍 식당들도 문 닫고 할머니들도 일찍 주무시니까.

사랑하는 도시의 야경을 보며 웬만한 한 끼보다 비싼 진 토닉 한 잔에 달콤한 사치를 부려 봤어. 자주 할 수 없어서 그게 더 소중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

혼자 온 사람은 주위를 둘러보니 나밖에 없었지만 뭐 어때 나는 여행자인걸,

그리고 마감시간이 되어도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갈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오늘의 집이 있다는 게 참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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빳빳한 시트, 푹신한 침대에서 꿀 잠을 자고 아침에 다시 루프 탑 카페에 올라가 모닝커피를 마셨지. 어젠 흐린 날씨 탓에 잘 안 보였던 남산타워가 선명하게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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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예약해둔 쿠키 수업을 듣고 집으로 가야할 시간, 여행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기 위해 기차를 타고 집으로 가기로 했어. 기차역에 오면 괜히 설레잖아.

기차 안 달콤한 쿠키 냄새를 맡으며 짧은 여행을 마무리했어. 기차역으로 마중 나온 남편과 나리를 보니 다시 집으로 왔구나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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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다녀오면 느슨했던 마음이 조여지는 느낌이야. 다시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잔잔한 일상에 새로운 자극이 되는 것 같아.
다음에는 조금 여유 있게 가서 미술관도 가고 싶고 한강에서 피크닉도 하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서울 한달 살이 하며 도시를 여행하고 싶어.
익숙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나의 도시, 서울.

이번 여행 내내 함께한 책 김민철 작가의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를 보니 지난 여행을 추억하면서 편지를 쓰고 싶었어.
작가의 지난 책에도 나오는 말,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 여행.” 도시나, 시골이나, 어디서든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자.

느릿느릿 여유가 필요한 날 이곳으로 여행 오렴. 천천히 손으로 내린 따뜻한 커피를 선물 할게. 화려하고 활기 넘치는 빌딩숲이
그리운 날 나는 도시로 여행 갈게.

글쓴이

By 루시

홍보 마케팅 일을 하다 잠시 도시를 벗어나 제주 살이를 하게 되었고 지금의 남편과 반려견을 만났다.현재는 결혼 후 남편의 고향인 구례로 귀촌한지 4년차, 구례읍에서 작은 잡화점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김경남 @hellolucy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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