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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산행, 물한계곡을 지나 정상으로 - 민주지산

작성일 2023-04-11

조회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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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에세이
항상 초심을 가지고 꼼꼼히 준비하여 산행하기

#민주지산#물한계곡#삼도봉#석기봉











#산은 항상 준비해야 하는 곳


이번 산행은 산행하기 전 꼼꼼한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

황사가 심하다는 예보에 설렘과 걱정을 안고 먼 길을 달려 민주지산의 들머리로 결정한 물한계곡에 도착했다.

물한계곡으로부터 시작된 산행은 계곡의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기분 좋게 시작되었다.










초반에는 트래킹 코스와 같은 편안한 코스로 주변 경치도 보고 상쾌한 흙냄새도 맡으며 여유 있게 걸었다.

계속 오르다 보니 삼도봉에 도착했는데, 삼도봉은 경상북도 김천시, 충청북도 영동군, 전라북도 무주군 3개의 도의 경계이자 서로 다른 지역이 만나는 곳이다.

이곳의 뷰는 막힘이 없고 산들바람이 불어 한 여름 열심히 운동하고 난 후 시원한 탄산음료를 마셨을 때의 청량감과 상쾌함까지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다시 저 멀리 보이는 석기봉을 향해 이동했고

능선 코스를 따라 걷고 걸으니 석기봉에 도착한다.

이번 민주지산 산행에서 최고의 뷰를 보여 준 석기봉!

멋진 산 그리메와 암릉은 삼도봉의 감동이 묻힐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났다.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오래 머물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또 다른 감동을 위해 민주지산의 정상을 향해 다시 걸어갔다.


그런데 공복으로 산행을 하다 보니 점점 힘이 빠짐을 느낀다.

얼른 간단한 식사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휴식을 취하니 다시 오를 힘이 생겼다.


다행이다 생각했다.

배고픔을 느끼기 전 미리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게 산행에서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꿀 같은 휴식을 마치고 드디어 정상에 도착!!

오랜 시간의 산행 때문인지 정상석을 만나 너무 반가웠고, 정상까지 오기 위해 열심히 걸은 나 자신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았다.









정상에서 각호산으로 다시 발을 옮겼으나 긴 산행 탓에 체력이 떨어짐을 느끼고 여러 생각을 하다가 결국 하산을 결정했다.


하산길은 급경사 구간으로 내려가다 보니 계곡 형태의 산행로였다.


급경사 구간이라 그런지 산행로가 맞나 싶을 정도로 걱정도 들었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기에는 많이 왔기에 어쩔 수 없이 계곡을 따라 걸어가기로 결정하고 그대로 계속 내려갔다.

다행히 초반에 오르던 길을 만나고 안도감을 느낀다.









이번 산행은 나에게 정말 많은 교훈을 주었다.


솔직히 산행 코스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였고 산행에서 먹을 음식도 모자랐던 점, 전반적으로 산행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욕심을 부리지 않고 빠르게 하산을 결정하여 안전하게 내려온 게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산에서는 자만하지 말고 항상 초심의 마음으로 꼼꼼히 준비해서 산행을 해야겠다.

이렇게 오늘 또 산에서 배우고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


이 또한 나에게 좋은 경험이고 추억이 될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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